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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왜 이렇게 오래 걸립니까?”

쉽게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깊이

 2026-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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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조직 신학자인 위르겐 몰트만은 《못 박힌 하나님》에서 십자가를하나님의 자기 억제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하나님 사랑의 결정체인 십자가가, 자기 능력을 즉각적으로 행사하지 않고, 오래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더 깊은 사랑을 드러낸 것이 라는 의미다.

 

예수님이 나사로에게 곧장 가시지 않고 이틀을 유하신 사랑도, 자기 억제로 이해할 수 있다. 주님은 자신을 비우고 십자가에서 끝까지 순종하시듯, 당장 사랑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을 제공하며 해명하는 방식이 아닌, 끝까지 자신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깊은 사랑을 표현하셨다.

 

따라서 주님의 침묵을사랑의 부재가 아닌쉽게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깊이로 해석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나사로의 부활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에게 베풀어진 기적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이 일은 주님의 죽음을 불러온 사건이었다.

 

나사로의 부활은 군중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예수께 집중시켰고,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자극해서 그분의 십자가 처형을 결의하는 직접적인 동인(動因)이 되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의도적으로 지체하시고 응답을 지연하신 후, 죽음 이후의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것은, 결국 그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한 결정적 행동이 되었다. 이는 명백히 죽음과 생명이 교환된 사건이었다.

 

우리 삶에서 도무지 사랑으로 해석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하나님이 사랑이라면, 양립할 수 없고, 공존할 수 없고, 허용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목격하면, 우리는 이 사랑으로부터 뒤돌아선다. 사랑이라고 이해 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기에.

 

그러나 주님은 사랑하기 때문에 기다리셨다. 아니, 사랑하기 때문에 견디셨다. 이 사랑 때문에 생명과 죽음을 맞바꾸셨다.

 

나사로는 두 번 죽음을 본 사람이었다. 나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그의 두 번째 죽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그는 죽음을 통과해 봤다. 삶에서 절대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 일을 이미 통과해 본 인생이다. 그가 두 번째 죽음을 통과하는 순간에 너무나 담담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주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주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통과하게 하실 때, 깊은 절망을 관통하는 영원한 소망과 생명을 주심을 믿어라. 죽음마저도 결코 끝이 아니라 과정이며, 영원한 사랑과 생명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믿어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고통을 우회하지 않고 통과하게 하실 때, 구속의 주님을 바라며 믿음 위에 서길 바란다. 견딜 수 없을 때도 믿어라. 기다림은 사랑의 결핍이 아니며, 침묵은 잔인한 방관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살면서 겪는 수많은 실망을 하나님의 사랑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혼란스러울 때, 당신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주님께서 함께 견디시며 눈물 흘리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고통을 목적 없이 낭비하는 분이 아니시다.

오직 그 사랑 위에서, 오직 그 사랑을 통해 우리 삶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당신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믿음이 넘어진 자리, 원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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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야고보서 1:2~4

 

† 기도

주님, 모든 일은 주님의 역사하심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내가 마주한 고난과 고통도 주님의 뜻 가운데 있으며 주님의 뜻을 향한 목적 가운데 있음을 선포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 마주한 고통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 되어 아름답게 사용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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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