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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해 못 할 '아가페의 경제학' (마태복음14:1-21)


세상이 이해 못 할 '아가페의 경제학' (마14:1-21)


제자들이 시간, 장소, 소유의 한계라는 세가지 결핍에 직면했습니다. 이미 시간적으로 날은 저물어갔고, 장소는 마트 하나 없는 허허벌판이었으며, 그들에게 있는 것이라곤 고작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내린 결론은 지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무리를 마을로 보내어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는 말씀으로 제자들에게 도전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고 당황하여 벙찐 제자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웃음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너희 계산기를 내려놓아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제자들은 저물어가는 시간,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입에 풀칠조차 할 수 없는 적은 음식이라는 땅의 결핍을 바라보며 한 숨을 쉬었지만... 예수님은 즉시 고개를 들어 하늘의 부요함을 우러러 보시며 성부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셨습니다. 제자들은 자신의 힘으로 채울 수 없는 무리들의 필요 앞에 각자 도생하도록 그들을 떠나보내길 원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직접 먹이시길 원하셨고 지금 당장 손에 쥔 그 작은 오병이어를 '떼어 나누기' 시작하셨습니다. 결과는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아가페의 경제학>을 배웁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아가페는 참 비효율적이고 가성비없는 일처럼 여겨집니다. 나도 시간이 없는데 타인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느라 시간을 내고, 내 코가 석자인데 타인의 필요를 위해 내 물질을 나누는 일, 나의 필요보다 타인의 필요를 먼저 생각해서 내 삶을 던지는 모든 선택들은... 극도의 가성비를 따지는 세상의 경제학으로 볼 때에는 미친 짓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말도 안되는 아가페의 경제학을 실천하심으로, 오천명을 먹이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아가페는 여유가 생겨서 베푸는 호의가 아닙니다. 결핍의 한복판에서, 계산기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풍성함을 신뢰하며 저지르는 믿음의 모험인 것입니다.


아가페는 인류애를 품은 테레사 수녀나 슈바이쩌 박사와 같은 사람만이 행할 수 있는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와 방식입니다. 오늘 본문을 근거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세가지 행동강령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내가 가진 작은 것을 주님께 가져가기 : 내게는 너무나 보잘 것없어 보이고 "이거 가지고 뭐가 되겠어?" 한숨 쉴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주님께로 가져가면 언제나 주님은 내 생각보다 크게 일하십니다.

둘째, 고개를 들어 하늘 아버지께 감사하기 : 땅의 결핍만 보고 한숨만 쉬면 답이 안 나옵니다. 시선을 하늘로 고정하고 먼저 믿음으로 감사를 선포함으로 영적인 융단폭격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전쟁할 때에도 먼저 공군이 떠서 적진을 초토화시키듯이 말입니다.

셋째, 내 손에 있는 작은 조각 떼어 나누기 : "나중에 형편이 나아지면..."이라는 말은 허공 속 메아리와 같습니다. 지금 내 손에 있는 아주 작은 '조각'하나를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는 순종이 내가 해야 할 전부입니다. 그 이후에 펼쳐질 하나님의 기적은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쓰나미가 되어 밀려올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 작은 시간과 물질과 은사를 사용하여 크고 비밀한 일을 이루시기 원하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게 주신 오병이어(그림그리고 글쓰는 은사)를 감사함으로 주님께 올려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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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페는 여유가 생겨서

베푸는 호의가 아니라…

결핍의 한복판에서 저지르는

믿음의 모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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