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라지의 정체와 본질(마13:24-58)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의 해석에 따르면,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입니다. 즉, 가라지는 단순히 복음을 잘 몰라서 믿는 자들을 핍박하거나 하나님을 부인하는 불신자나 무신론자 정도가 아니라... 사탄마귀가 전략적으로 세상에 의도적으로 심어 놓은 존재... 즉, 하나님을 대적하며 진리(아가페)를 거스려 비진리(조건적 사고)를 주입하여 사람들을 멸망으로 인도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흔히 '마귀의 자식'이라고 하면 뿔 달린 괴물이나 흉악범과 같은, 누가 봐도 악마스럽고 사악한 존재를 연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복음서에서 유일하게 '마귀의 자식'이라고 정확하게 지목했던 부류의 사람들은 당대 최고의 신앙인이라 칭송받던 바리새인과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성경을 잘 알고 유창하게 가르치기까지 하던 율법교사들이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에 대해 묘사하시기를,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소자 하나를 만나면 몇 배나 더 지옥자식이 되게 하는 자들이라 책망하셨습니다. 이들은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교회 공동체 안으로 깊숙이 침투해 들어오며, 겉으로 볼 때는 완벽한 알곡의 형상을 하고 있기에 꿈에도 마귀의 아들들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소름돋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처음에 이들은 평범한 자연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악한 자의 아들들로 서서히 굳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조건적 사고방식'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들의 종교적 열심은 너무나 대단해서 사도바울처럼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토씨하나 버리지 않고 그대로 지키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열심이 자기 의와 공로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행함에 대한 보상으로 여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내면의 속사람을 사랑 안에서 가꾸기 보다는... 겉으로 보여지는 조건에 집착하여 완벽한 신앙인의 모습을 연기합니다(광명의 천사). 또한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종교적 기여와 업적들을 방패 삼아 성령의 책망과 회개의 기회를 반복적으로 차단하여 양심에 화인맞은 자가 됩니다. 이러한 조건적 율법의 벽돌들이 콘크리트처럼 굳어져 율법을 흉기로 휘두르며 타인을 정죄하고 결국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 앉아 창조주까지 통제하려 드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주인은 이토록 사악한 가라지들을 당장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두라고 하셨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러한 가라지조차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셔서 끝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가라지를 뽑다가 혹여나 실족하여 넘어질 지도 모를 진짜 알곡들을 보호하시려는 아버지의 세심한 배려입니다. "너는 마귀의 자식들이니까 당장 뽑아버리겠다"가 아니라 그들마저도 끝까지 사랑하사 한 사람이라도 돌이켜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구원받은 자가 바로... '니고데모'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조건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을 때 사탄이 사용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두려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치명적인 마귀의 덫에 빠지지 않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의 통치 아래에 지속적으로 몸담고 살아가는 것임을 믿습니다. 나를 조건없이 품어주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을 바라볼 때... 진정한 알곡신앙으로 살아가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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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우리를
사악한 '악인'으로 만들기보다,
완벽한 조건을 쌓아온
'종교인'으로 만들어
주님의 사랑으로부터 격리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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