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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 그래요”

시대의 탁류와 조류에 저항하지 못한 채 밑동 잘린 통나무처럼 죽은 신앙이 되지 말라.

 2022-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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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온은 36.5도다.

40도까지 올라가는 불볕더위에도,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살아 있는 한 우리의 체온은 36.5도다. 이 36.5도를 지켜내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살아 있는 것은 끊임없이 환경과 상황에 저항하며 충돌하고 부딪친다. 상황과 환경에 나를 맡기지 않고 저항해서 지켜내는 것이 생명의 정체성이다.

하지만 시체의 체온은 방 안의 온도를 따라간다.
절절 끓는 찜질방에 갖다 놓으면 40도로 올라가고, 영하 10도의 냉동고에 두면 영하 10도가 된다. 처한 상황과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것, 외부의 환경과 자극에 휩쓸리고 동화되는 것은 죽음의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살아 있는가, 살았으나 죽은 자인가?

자신이 시대적 상황과 처지, 형편 속에서 믿음으로 저항하며 지켜내고 있는지, 아니면 시대의 상황과 대세, 유행, 흐름 속에 나를 맡겨 동화되어가고 있는지 살펴보라. 이것이 내 믿음과 우리 시대의 영성을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다.

급작스러운 폭우로 강물이 흙탕물이 되어 범람할 때, 밑동째 뽑힌 아름드리 통나무가 둥둥 떠내려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아무리 크고 무거워도 생명력이 없으면 저항하지 못하고 휩쓸려 떠내려갈 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엄청난 물줄기 속에서도 물고기들은 떠내려가지 않았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밖에 안 되는 새끼 송사리도 그 세찬 물살을 온몸으로 받아냈다. 너무나도 놀라운 생명의 현장이었다.

크기나 무게로만 보면 몇만 배는 더 크고 무거운 통나무도 죽은 것은 저항 없이 그저 휩쓸려 떠내려가지만, 코딱지만한 심장이 팔딱팔딱 뛰고 있는 한 송사리는 절대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는다. 그 세찬 물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 몸이 찢어져라 고통스러워도 견딘다.

교회와 신앙도 마찬가지다.

떠내려가지 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충돌하고 버텨내는 것이 살아 있는 신앙이다. 크기와 숫자, 신앙의 연수와 대수가 내 믿음의 강건함을 자랑하는 증거가 아니다. 교회가 아무리 커도, 신앙생활 아무리 잘하는 것 같아도 시대의 탁류와 조류에 저항하지 못한 채 힘없이 떠내려가며 “요즘 다 그래요”라고 하는 것은 밑동 잘린 통나무처럼 죽은 신앙이다.

하지만 교회가 작고 초라해 보여도, 세상의 가치로든 신앙의 연수로든 자랑할 것 없는 내 모습일지라도오염된 이 시대의 문화와 시대의 대세에 끊임없이 저항하며 맞서고 충돌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생명력 있는 교회요 살아 있는 신앙이다.

망하는 시대와 공동체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소리는 “요즘 다 그래요”, “요즘 애들 다 그래요”, “요즘 교회 다 그래요”, “요즘 예배 다 그래요”다.

뭐가 다 그런가. 아무리 시대가 다 그렇고, 요즘 애들이 다 그렇고, 요즘 예배가 다 그렇고, 요즘 교회가 다 그렇다 할지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아무리 다들 그러니 그냥 인정하고 대충 넘어가자고 해도, 아닌 것은 죽어도 아닌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만,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아가려는 몸부림이 있어야 진정 살아 있는 신앙이고 진정한 목사요 성도다.

- 좋은 것보다 위대한 것을 선택하라, 안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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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 이사야 40장 31절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 고린도후서 1장 9절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 야고보서 4장 8절

† 기도
하나님, 제가 살아 있습니다.
절대로 시대의 풍조와 대세의 바알 앞에 무릎 꿇지 않겠습니다. 저항하고 충돌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좁은 길로 선택하여 나아가겠습니다. 함께하여 주옵소서.

적용과 결단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시대적 위협을 대적하고 유혹에 저항하며 충돌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좁은 길을 선택하여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 승리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기를 결단합시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


“요즘 다 그래요” | 갓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