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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마음을 알고 정확한 음성을 들으려면?(출애굽기6:1-13)


주님의 마음을 알고 정확한 음성을 들으려면?(출6:1-13)


신실한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음성을 섬세하게 듣고 그분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도무지 주님의 뜻을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한 구절이 있어 눈길이 멈췄습니다.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출애굽기 6:5)


애굽에서의 혹독한 노예 생활의 고통이 극에 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음 소리를 낼 때에 하나님께서 듣고 언약을 기억했다는 이 구절... 한글 성경으로 읽으면 마치 하나님께서 언약을 잊고 있었다가 백성들의 고통과 신음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비로소 기억해 냈다는 뉘앙스로 들립니다. 하지만 원어와 영어 성경을 들여다보면 그런 뜻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은 그동안 이스라엘의 고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계셨으며(have heard the groans), 늘 언약을 잘 알고 인식하고 계셨다고(I am well aware of my covenant with them) 기록합니다. 다시 말하면, 백성들과 함께 신음하며 아파하시다가 이제 그분 안에 품고 계셨던 언약을 따라 정확한 타이밍에 행동할 때가 되었음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 속에 늘 자리잡고 있는 생각의 기준과 틀(Mindset)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언약>입니다. 놀랍게도 만유의 주재이시요 세상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를 <언약>이라는 틀 안에 제한하여 묶으셨다는 것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히브리서 6:17-1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실 때에 맹세할 대상이 당신 자신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하나님 자신을 가리켜 맹세하셨고, 그 맹세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보증까지 하셨습니다. 이렇게 삼위 하나님의 맹세와 보증으로 겹겹이 확증된 변개할 수 없는 문서가 바로 <언약>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자신을 언약에 묶으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루에도 끊임없이 요동치는 우리에게 더이상 흔들리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재 자체가 '언약책'입니다. 그래서 성경전서를 구약과 신약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율법서, 예언서, 복음서, 서신서로 이어지는 이 언약의 기록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이성으로 생각하며, 감성으로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신 너무나도 특별한 계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도 부족하다 생각하셔서... 이천년전에 육안으로 밝히 볼 수 있도록 성육신하여 언약의 실체로서 인간세상에 들어오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또한 그것으로도 성이 안 차셔서... 아예 세번재 위격이신 성령하나님께서 믿는 자의 심령 안에 뚫고 들어와 끝까지 책임지실 작정으로 영원히 눌러 앉으셨습니다. 즉, 삼위 하나님과 한 몸, 한 혼, 한 영으로 완전히 연합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신 것입니다. 더이상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서두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분의 뜻을 알아 명확한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경을 언약의 관점으로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원전부터 영원후까지 삼위 하나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그분의 생각의 틀 자체가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말씀을 묵상할 때에도 언약을 붙잡아야 하나님 마음 속 진심을 헤아릴 수 있고, 기도할 때에도 언약에 흐르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붙잡아야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언약을 기초로 제 삶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오후 산책기도시간에 내게 주신 언약의 말씀들을 다시금 선포하며 흐트러진 마음과 생각들을 하나님의 관심과 마음으로 집중시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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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언약은

가장 명확하게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알도록 이끄는

우리 삶의 '네비게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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