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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 (마11:20-30)
마11:28-30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위로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바로 앞 구절들에 흐르는 주님의 엄중한 탄식과 책망의 맥락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 위로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값싼 평안이 아니라, 철저히 깨어진 심령 위에 부어지는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사역의 시작은 고향 나사렛이었습니다. 가장 낮고 천한 촌동네였던 그곳에서 주님은 첫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는 과거의 고정관념에 갇혀 주님을 배척했습니다. 심지어 주님을 낭떠러지에서 밀쳐 죽이려 했던 그들의 완악함은 주님으로 하여금 사역의 거점을 갈릴리 호숫가의 세 도시(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로 옮기게 만들었습니다.
거처를 옮기신 주님은 이 세 도시에서 사역하시며 복음서에 기록된 기적의 거의 절반 이상을 쏟아부으셨습니다. 본래 이들은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의 눈으로 볼 때 정통 유대율법주의 사회에서 무시당하던 아웃사이더들이었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낮아진 이들을 위해 그토록 많은 권능을 행하셨으나, 시간이 흐르자 이들의 마음이 서서히 변질되어 갔습니다. "메시아가 우리 동네에 계신다"는 자부심은 어느덧 '아웃사이더의 보상심리'와 결합하여 "우리가 예루살렘보다 낫다"는 변종된 '자기 의'로 어깨에 힘을 주게 만든 것입니다. 주님은 이들의 높아진 마음을 보시며 한탄하십니다. 나사렛에서 고정관념 때문에 쫓겨나 이곳에 은혜를 베풀었더니, 이제는 특권 의식이라는 또 다른 고정관념이 그들의 눈을 가린 것입니다. 주님은 이들을 타락의 대명사인 두로, 시돈, 소돔과 비교하시며, "차라리 저들이 이 기적을 보았다면 벌써 회개했을 것"이라며 일침을 가하십니다.
인간 세상은 철저히 '조건적 사고'가 지배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출신'이라는 조건으로 주님의 메시아되심을 인정하지 않았고, 갈릴리 세 도시 사람들은 '체험'이라는 조건으로 자신들을 차별화하여 스스로를 높였습니다. 기득권층이든 아웃사이더든 상관없이... 일단 어떤 특권이나 권세가 주어지면 인간은 반사적으로 그것을 자기 의의 잣대로 삼아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건적 세상이 지배하는 사망의 메카니즘이며, 우리 삶에 지독하게 뿌리내린 영적 암덩어리의 실체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부르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란, 일평생 '조건'이라는 감옥에 갇혀 그 잣대로 자신과 남을 끊임없이 정죄하며 살아가는 사망의 포로들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짓누르는 '조건'이라는 이름의 죄와 사망 권세로부터 우리를 해방하여, '존재' 자체로 용납되는 은혜의 나라로 옮기러 오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25절의 말씀처럼,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교만을 내려놓고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순수하게 주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 안에 있는 참된 안식을 누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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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쉬지 못하게 하는 진짜 범인은
인생의 고난과 역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증명해내야만 하는
'조건적 사고'의 멍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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