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여정을 걷다 보면, 하나님이 극한의 상황까지 밀어붙이실 때가 있다.
물론 사탄의 공격일 수도 있지만, 때로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우리를 사면초가의 환경 속에 두기도 하신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때, 비로소 우리가 무엇을 진짜로 붙잡고 있는지 그 밑바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인생에는 살 소망이 툭 끊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고난의 산 하나를 겨우 넘었나 싶었는데 또 다른 칠흑 같은 웅덩이가 입을 벌리고 있을 때, 예고 없는 질병이 덮칠 때, 가정에 폭력과 학대가 일어날 때, 감당 못 할 빚더미에 깔려 숨조차 쉬기 힘들 때…. 마치 깎아지른 벼랑 끝에 홀로 위태롭게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주변에서는 쉽게 말한다. “기도로 이겨내라”, “믿음으로 버텨라.”
하지만 막상 벼랑 끝에 선 당사자가 되어보면, 그런 위로가 얼마나 공허하게 들리는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안다.
나도 그 시간을 통과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살 소망이 끊어진 그 벼랑 끝이, 바로 하나님을 가장 뜨겁게 만나는 자리였다는 것을. 삶이 평탄하고 만사형통했다면 나는 결코 주님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궁지에 몰린 덕분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났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 고후 1:9
누군가는 이렇게 항변할지도 모른다.
“아니, 처음부터 좋게 말씀하시면 되지, 왜 꼭 이렇게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시는 겁니까?”나도 그랬다.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며 억울해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우리에게 기회가 없었는가? 하나님을 찾을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다.
다만 일이 잘 풀릴 때 우리는 교만했고, 모든 성과를 내 힘으로 이뤘다며 자만했을 뿐이다. 하나님이 수없이 우리의 마음 문을 노크하며 “나와 교제하자”라고 손을 내미셨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한 건 언제나 우리였다.
하나님께서 그런 우리를 극한으로 몰고 가시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영혼에 덕지덕지 붙어 있던 교만과 자아가 떨어져 나가고, 오직 주님의 손만 붙잡게 되지 않았는가. 나 역시 벼랑 끝에서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었을 때, 진짜 믿음의 삶이 시작되었다.
그날이 바로 내 신앙의 ‘1일’이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분이시다.
이보다 더 강력한 위로가 어디 있는가. 삶과 죽음, 승리와 패배의 모든 판도를 단번에 뒤집으시는 분.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자아를 못 박아 죽일 때, 그분은 우리를 다시 살리사 진정한 승리자로 세워주신다. 광야에서 철저히 고립되었을 때, 내게는 의지할 분이 하나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이처럼 주님 옆에만 딱 붙어 있었다. 눈만 뜨면 기도하고 말씀을 먹으며, 영적인 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시간을 하나님으로 채웠다. 그러자 어느 날, 하늘에서 ‘믿음’이 선물처럼 뚝 떨어졌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믿음이 아니었다. 주님만을 구하고 찾았더니 성령께서 임하셨고, 그 열매로 믿음이 부어졌다. 이전에는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며 마음을 다잡아도 돌아서면 의심이 고개를 들었지만,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믿음은 차원부터가 달랐다.
당장 먹을 것이 없는데도 채워주실 것 같았고, 돈이 한 푼도 없는데 생길 것 같았으며, 원고가 없는데도 베스트셀러가 들어올 것 같았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아니었다. 평생 나를 갉아먹던 불안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꽉 들어찼기에 가능한 확신이었다. 그 후로는 어떤 시련이 닥쳐도, 누가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도 이렇게 반응한다.
“그래, 밀어봐라. 하나도 안 무섭다. 떨어져도 주님의 손이 나를 받아주실 테니까!” 내가 이런 배짱으로 나오자 나를 괴롭히던 악한 영들이 오히려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듯했다. 나는 그 기세를 몰아, 궁지에 몰릴수록 더 크게 선포한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예뻐하시는 막내아들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쓰고 계신다!” 그때 깨달았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내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믿음뿐이라는 것을. 성령충만, 믿음 충만이 승리의 열쇠다.
이 열쇠로 기도의 문을 열 때, 하나님은 얽힌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신다. 귀한 저자를 보내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재정을 부어주시며 벼랑 끝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신다.
- 하나님의 막내아들, 여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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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
- 고린도후서 1:9
† 기도
주님, 내가 벼랑 끝에 내몰릴 때에 내 자신을 의지하고 세상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를 살리시는 오직 주님 한 분만 의지하여 세상에서 이기기를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더욱 주님만 신뢰하며 부어주시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루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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