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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곳에만 가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지금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2026-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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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기도를 길게 못 하는 사람이었다.

평균 기도 시간은 고작 5, 길어야 10분을 넘기지 못했다.

가족과 회사, 주변을 훑는 순찰 코스 같은 기도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더는 할 말이 없었다. 성경에 ‘중언부언하지 말라’ 하셨으니 “하나님, 다 아시죠? 알아서 해주세요”라며 황급히 끝내기 일쑤였다. 그것은 믿음의 기도가 아니라, 밀린 숙제를 후다닥 해치우는 요식 행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날은 달랐다.

데굴데굴 구르며 통곡하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창밖이 새벽빛으로 밝아오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무려 6시간이 지나 있었다. ‘내가… 6시간 동안 기도를 했다고?’ 믿기지 않았다. 서재 바닥은 눈물 콧물을 닦아낸 휴지 뭉치들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갑 휴지 한 통을 다 비울 만큼 모든 걸 쏟아내고 나서야 비로소 기도가 멈추었다.

 

갑자기 허기가 졌다. 하지만 부엌으로 나갈 수 없었다.

아내를 마주할 면목이 없었다. 그 새벽, 하나님 앞에서 아내에게 지은 죄를 낱낱이 회개했기에, 퉁퉁 부은 눈으로 차마 아내를 바라볼 자신이 없었다. 깊은 미안함과 죄책감이 밀려왔다. 나는 화장실에서 세수만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도망치듯 집을 나섰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예배실로 달려가 다시 눈을 감았다. 이제는 방언이 끊길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 성령님을 초청하자마자 또다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새벽에 다 털어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 묵은 죄들은 끝이 없었다. 마치 회개할 제목들이 길게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다. 하나를 회개하면 성령께서 즉시 다음 죄를 떠올려 주셨다.

‘아, 하나님이 시키시는 회개란 이런 거구나.

 

그 후 3개월 동안, 나는 하루 2시간 이상 기도실에 머물며 오직 회개에 전념했다.

눈만 감으면 죄가 보였다. 상처 주었던 지체들, 비난했던 동료들, 무시했던 목회자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아내와 아이들까지…. 내가 죄를 지었던 장소와 상황, 그때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눈으로 사람을 죽인다고 했던가. 나는 눈으로 흘겨보고, 마음으로 판단하고, 속으로 정죄하며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죄인이었다. 너무 부끄럽고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정말 감사했다. 그것은 때 묻은 나를 정결하게 씻기시는 하나님의 목욕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3개월의 치열한 회개가 마무리되고 이후 3개월은 감사의 눈물에 젖어 살았다 (물론 본질적인 회개가 끝났다고 해서 죄로부터 해방되는 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죄를 짓기에 날마다 주님 앞에서 씻어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 같은 추악한 죄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려 주신 사랑,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시는 그 은혜가 사무쳐서 견딜 수 없었다. 툭 하면 눈물이 났다. “하나님”, “주님”이라는 단어만 입술에 머금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은혜가 임하면, 하늘만 바라봐도 눈물이 난다.

기도할 때 하나님을 보고 싶은 갈망이 생긴다면, 그것은 이미 은혜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다. 그분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자를 하나님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 반드시 찾아오셔서 만나주신다. 그날 이후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아주 사소한 일까지 주님께 여쭈며 걷기 시작했다.

 

“하나님, 이 선택이 맞나요?

지금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마치 갓난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걸음마를 배우듯, 하나하나 묻고 답을 얻으며 걷는 의존적 존재로 거듭났다

 

- 하나님의 막내아들, 여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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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 시편 42:1~2

 

† 기도

주님께 엎드립니다. 내가 지었던 모든 죄들을 낱낱이 고하게 하여 주시고

거리낌 없이 짓던 모든 죄들에서 돌이켜 온전히 주님을 따르며 의지하는 자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적용과 결단

먼저 주님께 묻고 응답 받는 시간을 통해 오늘 해야 할 것들을 행하겠다고 결단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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