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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귀찮고 짜증나고 싫어질 때…

영적 심폐소생술!

 2026-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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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예정된 모임마저도 취소되는 이때, 사모 블레싱 기도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27일이 내 생일이라 목사님이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오자며 한 달 전부터 미리 비워둔 상태였지만, 알려주신 사모님에게는 조정해보겠노라는 일상적인 답을 하고서 며칠이 지났다.

 

개척한 지 벌써 9개월이 되었건만, 사임했던 교회에서 후임자 결정이 지연되고, 부결되고, 여러 사정이 생기면서 약속된 개척자금은 안 나오고 시간만 계속 흘러가면서 지쳐가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와 나의 소통 혈관은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로 죽어가고 있었다. 신체 노화와 건강 이상 또한 내 몸에 이상 신호를 주건만, 영적 건강 또한 이상 신호를 감지했음에도 애써 무시했다.

 

이상 신호를 감지하던 그 시점에서 돌아보니 답답하고 무언가 막힌 것 같은 호흡곤란증이 느껴졌다. 나의 영은 목말라가고 있었고, 나는 또 돈을 버는 역할만 하는 것같이 느껴졌다.

 

만약 남편이 혹여라도 내게 요즘 왜 기도 안 하고 말씀을 많이 안 보냐고 한다면 언제든지 받아칠 수 있도록 날이 선 마음으로 눈치를 보고 있던 시점에서 사모 블레싱 소식은 조금의 불안감이었다. 그곳에 가면 모든 것이 발가벗은 듯 드러날 것 같다는 느낌에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 상태와는 달리, 나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과 기다림을 동시에 느꼈다. 혈관 건강 이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증처럼 나의 영적 건강 이상 신호는 차츰 깊어지면서 동시에 내 영이 아파한다는 통증의 신호까지 주고 있었다.

 

남편의 추궁이 있었으면 오히려 그것을 핑계로 싸우기라도 할 텐데, 나는 남편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했다. 영혼의 목마름으로 응급 소생술에 대한 갈망이 생기던 지난주 어느 저녁, 남편과 함께 산책하며 물었다.

 

“여보, 요즘 내가 기도도 안 하고 전처럼 말씀도 안 듣고 맨날 의학드라마만 보고 있는데 왜 아무 말도 안 하고 오히려 드라마 다운받아주고 그래요?

 

남편은 가만히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내가 말해서 기도하고 말씀 보면 그게 스트레스잖아요. 당신이 잘 때 내가 당신 머리에 손 얹고 기도하는 거 모르지? 당신이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어. 그렇게 될 거예요”라고 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지니고 있었던 9개월간의 ‘고요함’ 속에 가진 경제적 책임의 무게는 그 사람이 가진 영적, 지적, 정신적 가장의 무게와는 비교할 수가 없음을 느꼈다.

 

“여보, 1 2일 사모 블레싱에 다녀올게요. 여행은 다음에 가요. , 다시 기도로 살아나고 싶어요. 그리고 나한테 추궁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해요.

 

그렇게 나의 준비 기도는 시작되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면서 지난주 금요기도회 때 준비 기도를 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가고 있고, 바보같이 답답해 보이는 나의 삶을 지금도 그분이 주관하고 계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마음을 정하고 나니, 오히려 기대로만 가득 찼다.

 

나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난이나 연단은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 속에 나를 다듬어가시는 것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분의 기다림과 지속적인 사랑을 남편을 통해 알게 하시고, 때가 되어 다시 한번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아버지의 사랑 고백에 마음이 저며왔다.

 

하나님과 소통 혈관에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이 와서 호흡곤란이 있던 나에게 성령님은 분명한 이상 신호를 주셨다. 그 신호를 무시했던 나는 준비 기간 동안 누군가 지속해주신 중보기도를 통해 기도(airway)를 확보하게 되었고, 1 2일 동안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 말씀, 찬양으로 영혼의 심폐소생술을 경험했다.

 

의학적으로도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생시킨 심장과 폐에는 한동안의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인공호흡기 치료 후에 폐가 후유증 없이 다시 제 기능을 하려면 지속적인 약한 양압으로 자가호흡을 보조하는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그것은 일시적인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성령의 공급을 위한 말씀과 기도 생활일 것이다.

 

살다 보면, 한 번씩 기운이 빠질 때가 있다. 알고 있고 믿고 있지만, 다시 한번 확인받고 싶은 집중적이고도 뜨거운 사랑의 회복이 필요할 때 기도회를 통해 주시는 은혜는 나에게 가장 강력한 ‘심폐소생술’이다. 함께 나누었던 기도 제목을 집에 가져왔으니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겠다.

 

나 또한 누군가의 기도로 살고 있으므로….

 

-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임금주

- 이 책에서 선정된 문장을 써보세요 ♡

(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30선 쓰기 PDF

https://mall.godpeople.com/?G=1769403527-2 


더 다양한 은혜문장필사 보기

https://mall.godpeople.com/?GO=grace_sentence 


 

† 말씀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 에스겔 37:5~6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메말라 숨이 가빠졌던 제 영혼의 신호를 외면했던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제 호흡을 다시 살리시고 성령님의 공급으로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오늘도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기다림과 사랑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적용과 결단

영적 이상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로 즉시 돌아가겠습니다. 일시적인 은혜에 머무르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지속적인 영적 호흡을 유지하겠습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중보로 살고 있음을 기억하며 저 또한 기도의 통로로 살겠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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