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핵심은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대속의 은혜를 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주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거짓자아의 실체를 깨닫고, 어떤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실재도 아니며, 진리에 기초한 것도 아니고, 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성령 하나님을 통해 깨닫게 되는 놀라운 은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 부인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성도들이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어떤 생각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생각에 따른 몸의 반응인 감정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일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면 곧바로 그 생각에 따른 감정이 작동한다. 이때 생각은 깨달음으로 바뀔 수 있지만, 감정은 이미 조건화된 자동화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심리생리학적으로 이것을 ‘투쟁 - 도피 반응’이라고 부른다. 즉, 우리의 신체는 부정적인 감정에 반응하여 그것에 맞서거나 아니면 회피하려는 방식으로 즉각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뇌의 시상하부 - 뇌하수체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면, 그 신호가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를 통해 부신피질과 수질에 전달된다. 그 결과 코티졸, 아드레날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이 호르몬들이 전신에 전달되어 뇌와 신체에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투쟁 - 도피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첫째, 타락 이후 우리는 하나님과의 분리에 따른 생존 의식, 피해 의식, 결핍 의식, 투쟁 의식을 갖게 되었다. 둘째, 인류는 유사 이래 세상과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왔다. 이러한 경험들이 우리의 DNA에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투쟁 - 도피 반응이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그것은 모든 일을 대하는 마음의 태도를 바꾸는 데 있다. 이 변화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진정으로 깨닫고 누려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안에 계시며, 언제나, 항상,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통해 그의 일을 행하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우리가 분명히 직면해야 할 현실도 있다.
나의 타락한 습성과 마귀는 언제나 이 일을 방해하며, 부정적인 문제들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의 초자연적인 힘과 지혜를 사용하기보다 스스로 쌓아온 능력과 지혜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떤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까?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문제를 만났을 때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도록 사고방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문제를 처리해야 할 스트레서(stressor, 스트레스 요인)로 받아들이지 말고, “왜 이런 일이 나를 위해서 일어났는가?”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라.
“왜 이런 일이 나에게”라는 사고방식은 거짓자아인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마음의 태도다. 반면 “왜 이런 일이 나를 위해서”라는 사고방식은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일을 이루시도록 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전제에 기초한 마음의 태도다. 이것이 거짓자아에서 벗어난 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 자의 사고방식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일에 개입하시도록 자신을 포기하는 법을 배워가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를 붙들거나 그 안에 머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권능이 지금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그리고 그 권능이 우리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도록 하는지를 성령님께 배우고 훈련하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나라 자녀의 삶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통해서 그의 일을 행하신다. 지금 당장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때에 그분께서 정하신 방법으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그 진리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생각과 기대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내 삶의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초자연적인 힘을 주셨는데 왜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가? 우리가 행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해석하고 판단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그분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노력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이끌림에 따르는 삶이다. 곧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그분의 일을 행하시도록 나를 맡겨드리는 삶이다. 이는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직감이며, “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는 순종이다.
- 영적 전쟁, 손기철
† 말씀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 스가랴 4:6
† 기도
하나님, 당신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거짓자아에 사로잡힌 삶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소망하게 하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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