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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게 갈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모든 게 내 뜻과 정반대로 흘러갈 때

 2025-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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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를 좋아하나요?
수제비를 만들려면 먼저 반죽을 해야 합니다.


고운 밀가루를 소복이 담고 그 위에 적당량의 물을 붓지요. 그러면 물이 금세 스며들 것 같은데, 곱게 간 밀가루일수록 물이 쉽게 스며들지 못하고 서로 분리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고운 가루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어떤 죄도 침투할 공간이 없을 텐데….’

 

눈만 돌리면 세상의 좋아 보이는 것에 시선이 가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고, 좋은 도시에 살고 싶고,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닌 줄 알면서도 불평불만과 온갖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마주합니다. 물이 틈타지 못하는 고운 가루처럼 죄가 틈타지 못하는 인간이 될 순 없는 걸까요. 죄가 틈탈 수 없는 인간은 단 한 명밖에 없지요. 바로 인간이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입니다. 구약 레위기의 제사에서 제물로 강조되던고운 가루가 예수님을 가리키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도 고운 가루와 같은 삶을 살 순 없을까요?
거칠고 두텁고 까슬까슬한 내 자아가 고운 가루가 되는 방법은 맷돌에 갈리거나 절구에 빻아지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열 번, 스무 번, 백 번 맷돌에 갈리면 갈릴수록 내 거친 자아와 모난 성격이 갈려 나가겠지요. 이건 썩 좋은 경험이 아닐 겁니다. 매우 고통스러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내 자아가 점점 곱게 갈려서 죄로부터 조금씩 멀어지는 걸 느끼게 되면 잔잔한 기쁨이 내 안에서 샘솟지 않을까요.

 

맷돌은 윗돌과 아랫돌로 되어 있는데, 윗돌만 있든지 아랫돌만 있다면 곡식을 갈 수 없습니다. 두 돌이 같은 방향으로 돌아도 안 됩니다. 반대로 돌아야 합니다. 맷돌에 끼여 갈리는 걸 원하는 곡식은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교제하는 공동체가 꼭 맷돌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내 말을 잘 듣지 않는 연로한 환자들이 맷돌이 아닐까?
마주치고 싶지 않은 성도, 장로님, 권사님이 맷돌이 아닐까? 나와 생각이 다르고 원하는 게 다른 가족, 직장 동료, 이웃, 친구들이 살아있는 맷돌이 아닐까?’

 

내 뜻과 정반대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이 맷돌들이 나를 갈아댑니다. 내 자아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갑니다. 그러는 사이, 나는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이 맷돌이 없다면 나는 제사에 쓰일 수 없는 거친 곡식으로 버려질 것이고, 이 맷돌을 지나면 고운 가루가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웃에게 나눠줄 수제비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꺼이 맷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에 나가야 하고, 사람을 만나야 하고, 신앙 공동체에 속해야 하고, 직장에서 일해야 합니다. 맷돌을 돌리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나 혼자서 고상한 방법으로는 절대 고운 가루가 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시골의사 복음,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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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 시골의사 복음 25선 쓰기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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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 레위기 2:1

 

† 기도

하나님, 제 삶 속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불편한 관계들을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그 가운데 제 자아가 다듬어지고 깎여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거친 마음이 갈려 고운 가루처럼 부드럽고 온전하게 되어 주님께 드려지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적용과 결단

오늘 부딪히는 어려움과 관계의 갈등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 속에서 내 성품이 다듬어지고, 거친 자아가 조금씩 깎여 나가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질 고운 가루 같은 삶으로 나아가기를 결단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