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전화기가 처음 사용된 것은 1896년 10월쯤이었다.
궁궐 내부에 3대, 그리고 정부 7개 부처에 각 1대씩, 인천과 평양에 각 1대, 총 12대가 개설되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대개 임금이었고, 전화를 받는 사람은 전화기에 네 번 큰절을 올리고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화기를 귀에 대면서 엎드렸다. 그러면 임금이 전화로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내가 어릴 때 처음으로 우리 동리 동장 집에 개설되는 전화기를 본 적이 있다.
동리에 한 대씩 국가가 전화기를 개설해 주었다.
어느 집에 전화가 오면 한 아름이나 되는 스피커가 달린 마이크를 붙들고 동장이 알린다.
우리 집에 전화가 와서 “새말댁! 전화 왔어요” 하면 어머니가 버선발로 달려가셨다.
그런데 달려가느라 3분이 지나서 그사이에 전화가 끊어졌다. 이게 우리 동리 전화였다.
나는 가장 진화된 전화 한 대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전화기는 전화번호를 외우고 저장할 필요도 없다.
와이파이도 필요 없다.
통화 중일 때는 절대로 없고, 전화를 안 받거나 부재중일 때도 없다.
이 전화기 값이 얼마나 할까? 공짜다.
아무리 자주, 그리고 오래 통화해도 사용료가 없다.
이 전화기는 삼성이나 애플의 최신 종이 아니라 가장 오래된 전화기다.
이 전화기의 이름은 ‘Made in Kingdom of God’이다.
하나님나라에서 만들어진 하나님과의 직통전화, ‘기도’다.
이 전화는 자주 하고 많이 할수록 기가 막힌 응답, 기가 막힌 선물을 받게 된다.
우리는 거듭나는 순간 하나님을 향하여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아빠 아버지!” 하고 부르면 그게 기도의 시작이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부름으로 시작되므로, 거듭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 받게 되는 엄청난 복이 바로 하나님과 통하는 기도의 복이다.
나는 어릴 때 다른 아이들처럼 “아버지”라고 불러보고 싶었다.
육신의 아버지가 없이 자란 나는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면 내겐 기도가 되었다. 기도자로 살 수 있는 복을 받았다.
신구약성경 가운데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 14:12)라는 말씀을 나는 마지막까지 믿지 못했다. 내가 그토록 못 믿던 이 말씀을 어떻게 결국 믿게 되었을까?
이 구절 다음에 이어지는 말씀들을 보자.
13절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그다음 14절에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라는 말씀이 나오고 15절을 넘어 16절에 가면,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우리가 기도할 때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내용이다.
주님보다 더 큰 일을 한다는 이 말씀은 내게 무슨 능력이 있어서 그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이름으로 보혜사 성령이 오셔서,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제 기도의 정의가 가능해졌다.
성령의 도움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확인을 받는 것, 이게 기도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기막힌 전화기가 고장이 나 있다. 교회 와서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기도를 모르는 사람은 영적 가난뱅이들이다.
하나님과의 통화인 기도를 할 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있다.
세상을 내 뜻대로 하는 것을 기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기도가 내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기도 안에 세상 욕심, 자기의 요구가 가득 차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말이 있다.
“네가 하나님 해라!”
기도에서 정성이나 열정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되는 중요한 본질이 있다.
기도는 열심이 아니라 관계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다.
자녀로서 아빠 아버지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말에서 방점은 “한계가 없다”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에 찍어야 한다.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성령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성령을 받으라, 류영모
- 이 책에서 선정된 문장을 써보세요 ♡
(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성령을 받으라 30선 쓰기 PDF
→ https://mall.godpeople.com/?G=1750402980-7
더 다양한 은혜문장필사 보기
→ https://mall.godpeople.com/?GO=grace_sentence
† 말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 요한복음 14:13
† 기도
주님, 기도를 나의 필요를 채우는 수단으로 여겼던 나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세요.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인데 나의 생각과 계획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제 모습을 봅니다. 오늘도 제가 마주한 상황 가운데 주님의 뜻을 묻고 기다리기 원하며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될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적용과 결단
오늘 하루 해야 할 일들로 인해 분주한 마음 내려놓고,
내 마음대로 행하려 하는 마음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 갖기로 결단합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영상 - 새벽 5시에 오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