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맡기는 것과 포기하는 것에는 차이가 분명히 있지 않겠습니까? 이 차이를 분명히 알지 못하고 혼돈되면, 야곱처럼 끝까지 끈질기게 기도해야 할 때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지요. 만일 야곱이 밤이 늦도록 기도했는데도 하나님이 들어주지 않으신다고 중간에 포기하고 일어섰다면, 그는 이스라엘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즉, 맡기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맡긴다는 건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첫째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근심과 걱정과 염려를 주께 맡기라는 뜻입니다. ‘염려는 나한테 맡겨. 내가 할게. 걱정 나한테 맡겨’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간구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기도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염려를 포기해야 합니다.
걱정과 불안과 근심과 초조는 포기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으면, 그건 믿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와 간구를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들이 있습니다. ‘계명을 지켜라. 율법을 지켜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라’ 같은 명령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것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다시 맡겨드리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도리어 불신앙이지요. 하라고 하신 것을 안 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나님이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포기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기도해도 들어주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들은 거의 다 하나님이 이루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저는 꼭 필요한 기도제목이 있으면 기도문을 A4용지 서너 장씩 써서 백 번씩 기도했습니다.
예전에 교회 건축을 할 때는 아예 기도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백 번씩 기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건축을 위해 헌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건축했던 예배당은 기도 책자에 있는 대로 이루어진 예배당이라고 간증할 수 있습니다. 제 삶의 많은 기도제목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제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안 들어주신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 기도를 그만하라는 것인가? 이 기도는 하면 안 되는 것인가?’
우리가 정욕으로 쓰려고 하나님께 구하면 당연히 안 들어주실 것입니다. 아기가 위험한 칼을 달라고 하면 부모가 안 주는 것처럼, 그런 일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구하고 있는 기도제목은 정욕으로 쓰려고 구하는 게 아닙니다. 그건 분별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는 것도 아닌데, 왜 하나님이 들어주지 않으실까요? 제 결론은 ‘주실 때까지 매달려보라는 뜻’이란 것입니다.
그때 저도 야곱의 기도를 생각했습니다. 주실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불신앙이 아닙니다. 야곱이 불신앙이었나요? 그는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매달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하는데,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몇 년 동안 걸어두었던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큰아들 집에 갔다가 집에 오려는데, 막내 손녀딸이 할아버지 가지 말라며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그걸 우리 며느리가 사진으로 찍었는데 그게 그렇게 예뻤습니다. 그래서 제 프로필 사진으로 한참을 해두었습니다. 하나님이 페이스북을 하신다면, 어쩌면 야곱이 그렇게 매달려서 기도했던 장면을 걸어두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들어주세요. 살려주세요. 기도 응답해주세요. 응답해주시기 전에는 절대로 전 못 가요’ 하고 매달리는 것, 그게 믿음입니다.
맡기라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씀대로 사는 것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우리가 맡겨야 할 것은 근심, 걱정, 염려입니다. 근심과 걱정과 염려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대로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맡긴다는 건 결코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무엇을 기도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보길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염려와 근심은 하나님께 맡기고 끈질기게 매달려 기도해보세요. 하나님은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목사님 질문 있어요,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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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립보서 4장 6,7절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 창세기 32장 26-28절
† 기도
하나님께 염려와 근심을 맡기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끈질기게 매달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조금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응답이 없으신 것 같을 때면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도를 포기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면서도 ‘이게 맞나’ 하는 염려와 근심은 내려놓고 응답이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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