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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가지고 누리면 행복할까?

세상은 아무것도 매이지 않는 개인적 자유와 재물, 권력을 얻으면 평안할 거라 속일 뿐이다.

 2023-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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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전도서 4장 1절에서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권세자의 학대와 연약한 자들의 눈물과 구원자가 없음을 토로했습니다. 자신이 모든 권력의 정점에 있는데도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학대를 없앨 수 없고, 구원자가 될 수 없는 한계를 솔직히 말한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용기 있는 고백이지요.”


“여기에서 솔로몬은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학대를 없애겠다고 다짐하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2절과 3절에서 반복되는 표현을 찾아보시겠어요?”

“‘더 복되다’요.”


“예, 이 세상에는 학대가 끊임없이 행해지니, 2절에서는 그 참상을 다시 보거나 겪을 이유가 없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 더 복되다고 하고, 3절에서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 그 학대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더 복되다고 한 겁니다. 이 표현에서 공의를 행하고 싶은 왕으로서 솔로몬이 겪은 절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4절에 사람들이 수고를 많이 하고 재주를 동원한다고 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요. 사람들이 왜 그럴까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돈을 많이 가지려고요.”


“그렇죠. 가난하고 약하면 학대받으니까 그러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겁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일찍 파악한 똑똑한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개천에서 용 나듯 소수가 학대받지 않는 자리에 이르는 성공담이 가끔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학대받는 서러움을 아는 이들이 약자가 학대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쓸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우리가 느끼기에 그렇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속담대로입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약한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과거를 지우려고 하지요. 그러면 권력과 재물을 누리는 자리에 올라 그 자리를 공고히 지키려는 사람은 올라간 사람대로, 여전히 약한 자의 자리에서 자기도 한번 성공담을 써보려 수고하며 시기하는 사람은 또 그 사람대로 서로 공동체성을 해치게 됩니다.


5절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수고도 하지 않으면서 자기 몸만 축낸다고 합니다. ‘꼬시래기 제 살 뜯기’라는 말처럼 더 큰 손실을 자초하는 한심한 일을 한다는 겁니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은 부당함과 불의한 학대에 대해 뭉쳐서 저항이라도 해야 하는데, 아무 저항도 하지 않는 건 학대를 자초하는 어리석은 일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나 시민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길거리로 나서지 않았습니까? 개개인은 약하지만 하나로 뭉치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의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거지요.”


“6절에는 어떤 표현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두 손과 한 손’이요?”

“맞습니다. 사람들은 두 손에 가득 채우기 위해 수고합니다. 좀 더 풍성하고 완벽한 삶을 추구하지요. 그런데 솔로몬은 한 손만 채우고 다른 한 손은 비울 것을 말합니다. 그게 더 낫다는 겁니다. 한 손을 가득 채우려면 어느 정도 수고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두 손을 가득 채우는 수고보다는 덜하겠지요. 거기까지만 하자는 겁니다. 그러면 뭔가 부족한 삶이 될 겁니다. 어떤 부분에는 결핍이 있는 소박한 삶이 되지요.그러면서 전도자는 무엇이 더 낫다고 합니까?”

“평온함이요.”


“한 손을 비워 거기에 평온함을 채우라는 겁니다. 평온함은 어디에서 올까요? 우리는 더 높이 오르고 더 많이 가져야 평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다른 한 손에 채워져야 하는 평온함은 어디에서 오는지 7절 이하에서 말합니다.


8절에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다고 했는데, 부양가족이 없다는 의미죠. 그런데 혼자 먹고 살 만큼만 수고하지 않고 끊임없이 수고합니다. 왜 그럴까요?”

“돈을 더 벌려고 그러겠죠?’

“자기가 다 쓰지도 못할 텐데 왜 그러는 걸까요?”

“글쎄요?”


대부분 사람은 적당히 가진 다음에도 더 수고하면서 더 많이 가지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모른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살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솔로몬은 자기가 가진 부요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더 가지고 더 누리면 행복할 걸로 생각하지만 큰 착각입니다. 결핍만 생각하지 그 결핍의 대상이 무엇인지 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겁니다. 계속해서 그릇된 가치관, 자기 욕심, 잘못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건, 마치 갈증을 느낀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이 만족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그것이 무익한 수고이며, 불행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9절부터 12절까지 반복하는 표현을 찾아보시겠어요?”

“여기에는 ‘두 사람’이 자주 나오네요.”


“예, 절마다 한 사람보다 두 사람이 낫다는 내용이 반복됩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뭉치면 많은 사람이 원하는 더 많은 권력과 재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십시오.”


“따뜻함, 그런 거네요.”


“9절엔 ‘좋음’, 10절엔 ‘붙들어 일으킴’, 11절엔 ‘따뜻함’, 12절엔 ‘함께 맞섬’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쟁취해서 얻으려는 개념들이 아니지요.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정작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삶에 행복과 만족을 얻으려면 필요한 것들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혼자만의 수고로는 얻을 수 없고 공동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솔로몬은 인간의 행복에 공동체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13절과 14절은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솔로몬이 예를 들기 위해 짧은 소설을 하나 썼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난 젊은이가 어쩌다가 감옥까지 갔는데 거기서 나와 왕까지 되었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 인생에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하고 기대하는 인생 역전 드라마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바로 15절과 16절에 그렇게 왕이 된 젊은이를 사람들이 좋아했지만, 그 후대의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생이 재역전된 거지요. 다시 몰락한 겁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인생 역전 드라마를 쓴들 그다음 시대까지 이어지지도 못하니 헛될 뿐이지요. 극적인 인생을 살지만, 그 인생에 평온함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이 요한복음 14장 27절과 28절에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 요한복음 14:27-28


“예수님은 평안을 주시는데,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평안을 주신다고 했습니다.세상은 아무것에도 매이지 않는 완전한 개인적인 자유와 많은 재물과 막강한 권력을 얻으면 평안할 거라고 속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솔로몬이 증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은 공동체와 소박함과 적당한 매임이 있어야 참 행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대화로 푸는 전도서, 강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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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11장 28-30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 시편 27편 1절


† 기도

하나님, 더 가지면 더 누리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큰 착각이었습니다. 더 갈증을 느끼게 할 뿐 만족이 없습니다. 무익한 수고와 불행 뿐입니다. 온전히 아버지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주신 공동체와 그 안에 소박하게 누릴 수 있는 많은 것에 감사하며 진정한 평온함을 누리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가면 망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우리를 초대하시는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분 안에서 참된 평온함을 누리는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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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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