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arrow
prev-arrow
post-title

너희는 절대 서로를 의지하지 마라.

누가 되었든 사람을 의지하면 망할 수 밖에 없다.

 2023-09-29 · 
icon 12694 · 
icon 484 · 
icon 127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예수님


지난주 초에는 몸은 아픈데 남편을 의지할 수 없는 속상함과 외로움이 있었다. 지병이 있는 사람이 감기까지 걸렸으니 남편이야말로 매우 힘든 상태였다. 현기증이 심해졌는지 계단을 오르다가도, 안방에서 부엌으로 오는 동안에도 걸음을 멈춰 잠시 앉아 몸을 추스르던 남편.


그러니 내가 아무리 아파도 직접 음식점에 가서 죽을 사오고, 병원에 혼자서 다녀와야 했다. 이제는 남편의 얼굴만 봐도 마음이 읽히기 때문에 아내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남편의 속상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그때 불현듯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너희는 절대로 서로를 의지하지 마라.

누가 되었든 사람을 의지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마음을 다잡고 고백했다.

'네, 주님. 남편을 의지하지 않겠습니다.

사랑하고 섬기기만 하겠습니다.

그 대신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더 키우겠습니다.'


그러자 나약해졌던 마음이 굳세어졌다.



하나님, 남편과 결혼한 지 2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6년의 결혼생활. 돌아보면 그동안 평지를 걸은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늘 사건이 터졌고 마음고생, 몸 고생 했던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은 지난 시절을 돌아볼 때면 아내를 고생시켰다는 미안함을 안고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제 머릿속에 새겨진 남편의 이미지가 달콤하고도 따뜻하다는 사실을 그는 잘 모르는 듯합니다.


남편이 제게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왜 그런 이미지가 새겨졌을까요? 주님과 함께했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그 실마리가 조금은 잡힐 듯합니다.


남편을 만난 시점과 주님을 만난 시점이 거의 일치하기에, 저는 주님과도 30년을 동행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과 동행한 세월 역시 남편과의 그것처럼 평탄치가 않았습니다. 주님께선 저를 이끌어 골짜기를 걷게 하실 때가 많으셨지요.


때로는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을 하시며 저를 이끄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하라고도 하셨고, 주님의 멍에를 메고서 주님께 배우라고도 하셨습니다. 주님과 동행했던 그 길만을 놓고 볼 때, 제가 걸어온 길은 험산 준령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험산 준령에 함께하시는 목자 예수님은 한결같이 제게 따뜻하고도 부드럽게 다가오셨습니다. 목자로서의 누더기 옷을 입으신 채 저를 이끄신 예수님의 이미지는 제게 아름다움 그 자체셨습니다.


수가성 여인에게 그러셨듯이

예수님은 험산 준령의 길에서 저를 매 순간 인격적으로, 너무도 인격적으로 대해주셨습니다. 주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은 꿀 같았고 주 성령님의 임하심으로 제 영혼은 살아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탈도 많고 고생도 많았던 26년의 결혼생활에서 남편이 저를 대하는 방식도 주님의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가난하고 아프다 보니 제게 물질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지만, 남편은 다른 누구도 제게 주지 못했던 편안함과 평안함, 또 자유함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남편 앞에서라야 제가 저답게 마음껏 피어난다는 것을 주님도 아실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을 통해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갈 수 있었으니 그는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해준 사람입니다.


하나님,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오늘, 감사로 더욱 충만합니다. 삶에 예수님과의 황홀한 동행, 남편과의 따뜻한 동행이 이어졌으니 저는 얼마나 복 받은 인생인지요.

앞으로도 우리 부부, 주님 뒤를 잘 따라가며 주님과 동행하는 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나는 기록하기로 했다, 한근영



- 이 책에서 선정된 문장을 써보세요 ♡

(태블릿 / 종이출력 모두 가능)


나는 기록하기로 했다 20선 쓰기 PDF

https://mall.godpeople.com/?G=1692247871-0 


더 다양한 은혜문장필사 보기

https://mall.godpeople.com/?GO=grace_sentence 


† 말씀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 사도행전 16:31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 시편 126:5,6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 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

- 나훔 1:7


† 기도

주님. 어려운 가정에서 때론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라고 보내신 사역지가 아닐까? 선교사님들은 더 험한 곳에서 사역하시는데...'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힘으로 할 수 없기에,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가정을 받으시고 다스리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가족들 모두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성품들로 변화되게 하소서. 끝까지 주님의 역사를 볼 때까지 기도하는 엘리야의 마음을 부으소서!!” (왕상 18:44)


† 적용과 결단

혹시, 어려운 가정 속에서 실망하고 있나요?

아무리, 기도해도 변하지 않는 가족들을 보며 좌절하나요?

기억하십시오. 예수님을 만나야 회복됩니다. 예수님만이 구원이십니다.

우리가 눈물로 기도하며 씨를 뿌릴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거두게 하실 것입니다.


씨를 뿌리자마자 거두는 농부는 없습니다. 낙심 말고 기도의 합당한 분량을 쌓읍시다. 우리 모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신실하신 주님이 받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