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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류의 고자에 대한 묵상 (마태복음19:1-15)


세 부류의 고자에 대한 묵상 (마19:1-15)


오늘 본문의 '고자'와 '독신'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여겨져서 늘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슬쩍 제껴 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유난히 오랫동안 이 구절들에 머물러 자세히 들여다 보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가지 부류의 고자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1)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고자,

2) 타인에 의해 강제로 거세당한 고자(당시 왕실을 섬기도록 신하들이나 노예들에게 행해졌다고 함),

3) 하나님 나라를 위해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 고자입니다.

이들에 대하여 예수님은 열린 마음으로 폭넓게 수용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고자에 대한 오늘 말씀은 단순히 신체적 조건이나 독신이라는 국한된 주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으로 확장해서 적용될 수 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고난 고자>는 나면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거나, 본인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신체적, 기질적 장애를 안고 삶을 시작한 경우가 이에 해당될 것 같습니다. <환경과 타인에 의한 고자>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깊은 상처나 폭력으로 인해 삶의 특정부분이 마비된 채 살아가는 이들, 혹은 원치 않는 환경에 내던져져 억울한 운명의 굴레를 쓰고 사는 경우일 것입니다. <스스로 된 고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내가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즐거움을 기꺼이 포기하고 거룩한 헌신을 선택한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 세가지 상황에 처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잘못된 방향성이 훤히 보입니다.

1) 타고난 한계 앞에서 스스로를 깊은 절망의 늪에 가두고 평생 한탄하며 사는 선택을 하거나, 2) 타인에 의한 상처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그 화살을 밖으로 돌려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세상을 향한 적개심과 분노를 여과없이 표출하기도 하며, 3) 스스로 선택한 숭고한 헌신에 취해 영적 자만심을 품고 그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통제하려는 무서운 죄에 노출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살아온 삶 속에도 분명히 타고난 한계가 있고, 타인과 환경에 의한 상처가 있으며, 동시에 스스로 선택한 사명과 부르심도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중심을 잡아봅니다. <나의 한계>는 "그렇기에 나는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겸손과 굴복의 이유가 되어야 하고, <나의 상처>는 더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기 위해 나를 깎아내고 빚으시는 정교한 도구가 되어야 하며, <나의 부르심>은 그저 "무익한 종입니다"라고 고백하며 끝까지 섬김과 배움의 태도로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어야 함을 믿습니다.


내 안에는 여전히 결핍된 나, 상처 입은 나, 그리고 부르심을 따라 살려고 몸부림치는 ‘세 명의 고자’가 있습니다. 오직 주님의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으로 이들을 품으며… 내 형편과 상황이 어떠하든지 나를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와 천국 시민으로 불러주신 그 사랑만을 의지하렵니다. 사람들이 내 안의 그리스도를 밝히 볼 수 있도록… 내 모든 결핍과 상처와 몸부림을 통해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막힘없이 흘려보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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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내재된

결핍과 상처와 몸부림은

더 깊은 사랑을 흘려보내시려

예비하신 통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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