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그러고 나서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미션스쿨인 백영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오래 기도해왔는데,
내가 방문했던 바로 그해에
예배 공간으로 사용할 강당 공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런 사람은 다 사기꾼이야”라고 소리까지 치셨던 분이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목회자를 향한
소망과 기대를 여전히 가진 채
아이들이 예배하게 될 공간을 말씀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게 아닌가.
정말이지, 단단한 오해 뒤에 감춰진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엿볼 수 있는 은혜의 순간이었다.
그 분과의 만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두 가지를 다짐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심을 신뢰하자는 것이다.
교회는 내 열심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이다.
나는 이날의 경험으로 그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내 눈에는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이미 길을 내고 계셨다.
다른 하나는 정도를 걷자는 것이다.
배운 대로 살고,
말한 대로 살자는 다짐을 수도 없이 되뇌었다.
이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생생한 교훈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의 오해를 푼 것은
나의 언변이나 잘 짜인 목회 계획서가 아니었다.
분당우리교회에서 사역하며 이찬수 목사님에게 배운 대로
교회를 세우고자 한다는 나의 소박한 고백을
하나님이 사용해주신 덕분이었다.
책 <웨이 메이커 _ 조정환> 중에서
★ 말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 잠언 15:1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 시편 3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