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아내는 저와 결혼을 하기 전에, 사회생활만 9년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20대인 아내는 요리가 서툴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서
처음으로 요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 안 맞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먹자마자 한마디를 했습니다.
‘아, 맛없어. 우리 엄마 맛이 아니야.’
그날 아내는 많이 울었고,
저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둘은 그날 서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웠습니다.
정말 치사하고 쪼잔하고 찌질하게 싸웠습니다.
밥 때문에, 이혼할 만큼 싸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싸우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_ 아무래도 결혼을 잘못한 것 같다.’
‘하나님은 왜 이런 사람을 내 배우자로 허락하셨지?’
ㅠㅠ 저는 왜 그랬을까요?
유치할 정도로 간절했던
저의 기도 제목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한 사람을 향한 간절하고 아름다운 그 사랑이 변형된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것은,
당시에 저에게 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저런 마음이 온 것일까요?
결국 이유는 '그 모든 잘못이, 타인에게만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럴 때, 아름다움이 시들어버리는 교만이 시작됩니다.
영광스러운 것들이 부패하기 시작하는 교만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교만의 정점은,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그 교만의 정점은 사망입니다.
그것이 성경의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 잠언 16장 18절
교만의 정점은, ‘처음 마음’의 변질입니다.
가끔 마음의 중심과는 다른 상황적 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아니, 자주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상황에 따라서, 마음이 정의될 때가 많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처음 마음을 버릴 수 있는 정당한 이유도 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인간은 처음 마음을 잃어버리고서는, 결코 아름다워질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떤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교만은 ‘처음 마음’이라는
그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다루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그리고 교만은 소중하게 여겨야 할 그 처음 마음을 훼손합니다.
책 <교만_김일환> 중에서
★ 말씀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 시편 139:24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 요한계시록 2:5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 히브리서 12:2 중에서
★ 묵상
교만이 시작되는 순간은,
초심을 잃어버리는 시점은,
'그 모든 잘못이, 타인에게만 있다.'라고 생각할 때라고 합니다.
모든 상황의 해석이 혹시 '나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원합니다.
"하나님, 제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면 가르쳐주시옵소서.
제 잃어버린 첫 마음들을 가르쳐주시고 회복시켜주시옵소서."라고
회개하며 회복하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