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는 ‘나’라는 욕망이 있다. 나의 인생에서 ‘나’가 가장 중요하다. 겉으로는 ‘전 아무것도 아니에요’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자존심이 조금만 상해도 펄펄 뛰며 난리가 나지 않는가? 그러니까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이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가장 우선으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나’고, 나의 신앙을 가장 방해하고 있는 것도 ‘나’다. ‘나’란 존재가 나를 흔들어놓고 있는 것이다.
남이 문제가 아니다. 나 때문에 안 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나의 욕망이 이 세상을 향하고, 나의 욕망이 이 땅을 향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나’인 것이다. 내가 주인 되기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두 시간씩 기도하면 무슨 소용인가?
두 시간씩 하는 기도의 모든 내용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기를 바라는 것인데 말이다. 이런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니라 종교적인 모습일 뿐이다.
영적인 신앙생활은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라이트하우스 해운대가 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시작한 지 몇 달 안 되어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일이 터진 것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학교는 폐쇄되었고,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미미한 개척교회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그대로 학교를 나오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약 2년 반 정도 광야의 시간을 보냈다. 이곳저곳 안 다녀본 곳이 없다. 그때 이런 생각도 했었다.
‘이렇게 계속 광야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겠다.’
고정된 예배 처소 없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모이고 있는데, 이런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누가 버틸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그때 나의 가장 핵심적인 기도제목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힘으로, 우리 성도들의 힘으로 이 광야의 시간을 끝내는 일이 없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허락하실 때까지 광야의 시간을 버티게 하소서.”
사실 이때 우리의 힘으로 장소를 임대하고 예배 처소를 꾸밀 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안 하는 것, 그것을 연습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교회 처소를 찾기로 했다.
이 시간은 정말 쉽지 않았다. 어려운 일들을 일일이 다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시간은 로드십을 연습하는 시간이었고, 우리는 주를 경험했다.
교회의 문을 닫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나쁘다. 교회의 문이 닫히는 것보다 나의 힘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문을 닫을 줄 알았던 라이트하우스 해운대가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성도들이 더 모였다. 내 생각엔 한 일 년이면 문을 닫겠다 싶었는데,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셨다.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시다!
- 플랜팅 시드, 홍민기
† 말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이사야 43:1~2
† 기도
하나님, 제가 주님만을 나의 주인으로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말로는 주님이 주인이시라고 고백하면서 사실은 내가 주인인 삶을 살지 않도록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여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내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삶에 주님의 주인 되심을 적용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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