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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당신을 끈질기게 좇는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2025-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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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았다.


당신은 하나님이 장막을 걷어 야곱 주변에 있는 천사들을 보여주신 이유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야곱은 하나님을 찾은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러나 야곱이 본 내용은 야곱이 들은 내용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우리는 거룩한 꾸짖음과 교훈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야곱에게 전혀 다른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그와 그의 후손을 온 땅을 다 덮을 정도의 큰 민족으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다. 야곱의 속임수와 지름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셨던 축복을 반복해서 약속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


하나님은 이 도망자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이 사기꾼을 버리지 않으셨다. 그분은 전력을 다해 야곱을 평생토록 돌보실 것이다.


도무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있었던가? 그럴 리가 없다. 지금까지 야곱이 한 일들은 하나같이 형편없었다. 그는 체질하듯이 신실함을 흘리고 다녔다. 속임수로 형을 쥐락펴락했다. 도박판 타짜처럼 시스템을 악용했다. 지금까지 야곱이 기도했다거나 믿음이 있다거나 하나님을 열심히 찾았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 자격 없는 도망자에게 예상치 못한 자비를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흠뻑 부어주셨다.


하나님은 그분을 등진 야곱에게 등을 돌리시지 않았다. 그분은 신실하셨고, 지금도 신실하시다.


“우리는 신실하지 못하더라도, 그분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딤후 2:13, 새번역).


내 친구 윌리엄에게 한번 물어보라. 그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었다. 훌륭한 부모에게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랐고, 일류 대학교 골프팀에서 뛰었다. 엠비에이(MBA) 과정을 조기 졸업할 정도로 수재였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가 문제였다.

약물에까지 손을 대는 바람에 팀의 규율을 어겼다. 장학금이 날아갈 위기에 처했고 미래가 불투명했다. 윌리엄은 실의에 빠졌다.

모든 걸 다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윌리엄은 이 대목에서 잠시 이야기를 끊었다. “맥스, 내가 그렇게 허술하진 않아. 이래 봬도 장로교인으로 자랐거든. 장로교에서 은사주의라고 하면 무릎에서 손가락 하나 떼는 정도야.”)


하나님은 야곱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주 생생하게 그에게 말씀하셨다. 윌리엄은 숲속에 난 흙길에 홀로 있을 때 예수님을 보았다. 그분이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 대해 들은 모든 말이 사실이란다.

나는 여기 있고, 너를 사랑해. 이제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되었구나.”


윌리엄은 말씀대로 따랐다.

어울리는 친구들을 바꾸고 영적 멘토를 찾았다. 나중에는 경영학에서 신학으로 전공도 바꾸었다. 그는 수십 년간 목회자로 섬기다가, 지금은 전 세계 교회와 비영리단체를 섬기는 직업소개소를 경영하고 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하신 일을 윌리엄에게도 하셨다. 그를 찾고 부르셨다.


하나님은 매튜에게도 그렇게 하셨는데, 허락을 받고 가명을 사용하여 그의 사연을 여기에 나누려고 한다. 그는 음란물 때문에 곤란을 겪었는데, 가족이 당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인터넷, 잡지, 성인용품 가게 등의 음란물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매튜는 중력과도 같은 그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에게도 야곱의 사다리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싸구려 스트립클럽에서 오후 나절을 보낸 후 번잡한 도시 거리를 걸어 내려오고 있을 때였다. 또다시 실패했다는 후회가 먹잇감을 덮친 그물처럼 그를 덮쳤다. 그는 중얼거렸다.


“주님, 저는 또 한 번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놈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의 머릿속에서 말씀하셨다.


“아니란다, 얘야. 그래서 그것을 은혜라고 하는 거야. 내 아들아, 너는 용서받았다. 네가 처음 용서를 구했을 때 나는 너를 용서했지. 그리고 마지막까지 널 계속 용서할 거야.”


그 순간 매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롬 2:4)이라는 성경 말씀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새 출발을 경험했다.


은혜가 그렇다.
은혜는 끈질기게 좇고, 나타나서 크게 말한다.

우리 꿈속에서. 절망 가운데서. 죄책감 속에서. 은혜는 이렇게 말씀하며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


놀랍지 않은가? 야곱은 분명히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창 28:16).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하겠는가?

여호와께서 여기 계시는데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그들은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믿지만, 지금도 세상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은 모른다.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믿지만, 날마다 세상을 바꾸고 계신 하나님은 모른다. 태초에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믿지만, 그 만물 가운데 걷고 계신 하나님은 모른다.
그들은 무신론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지 못하기에 그들의 믿음은 ‘저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말씀하셨고, 지금도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을 바라보고 의지하라고 초대하고 계신다. 저기 그분이 계신다! 사다리 꼭대기에서 천사들을 보내 당신을 도우시고, 천사들이 전달하는 당신의 기도를 받으신다.



-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맥스 루케이도



† 말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 스바냐 3장 17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 이사야 41장 10절


† 기도

하나님,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절망 가운데, 슬픔 가운데, 무너진 마음 가운데, 엉망진창인 저의 삶 가운데 함께하심을요. 그 반갑지 않은 자리에서도 저를 지켜보며 보호하고 함께하고 계셨네요. 주님 감사합니다. 모든 순간,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은 모든 순간 당신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당신이 알지 못할 뿐입니다. 야곱의 돌 베개와 같은 그 광야 속에서, 반갑지 않은 그곳에서 당신을 만나려고 계속 계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하나님을 만나는 당신이 되길 기도합니다.




 본 테마는 2023년 10월 5일 앙콜테마입니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