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기도를 ‘하고 싶을 때 하는 것, 여유 있는 사람이 하는 것, 믿음 좋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기도는 늘 뒤로 밀리고, 솔직히 말하면 기도 안 해도 큰일 나는 것 같지는 않죠.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기도해보는 게 어떨까?”라고 제안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좋겠어”라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기도를 명령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명령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마 26:41) 명령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명령입니다.
성경은 한 번도 “기도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제 아들이 어릴 때, 하루는 아파트 4층인 집 베란다 난간 사이에 매달려 몸을 그 사이로 집어넣으려는 거예요. 베란다 사이로 몸이 빠질 만큼 제 아들이 작았거든요. 그것을 보고 제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쏜살같이 달려가 아이를 잡아 빼내고,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 세 살짜리 아이에게 얼마나 큰 소리로 화를 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시는 베란다 근처에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앞으로 여기는 절대 오면 안 돼! 알겠어? 여기 오면 혼나는 거야.”
제가 그렇게 한 것은 아들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라 제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규칙을 정해줍니다.
자고 일어나면 이불을 개고, 양치질을 해라, 공부할 때는 바른 자세로 앉아라,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잘 살펴라…. 이 모든 규칙은 부모가 아니라 자녀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신 이유도 그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고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신 것도 그분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였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주신 지침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셨기 때문에 더는 수많은 다른 신의 눈치를 보며 살지 않아도 됩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키라고 하셨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는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늙고 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십계명을 지키면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라고 하셨다면 우리가 정말 자유로웠을까요? 오히려 더 불안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를 묶는 족쇄가 아니라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입니다.
제가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을까요?
만날 수 없습니다. 그 분이 저를 만나고 싶어 해야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그 분이 정한 시간, 그 분이 정한 장소에서, 그 분이 정한 시간만큼, 그 분이 나누고 싶어 하는 주제를 가지고 만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만나는 것조차 엄청난 일 아닙니까. 이것이 우리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것은 내가 기도하기만 하면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께서 언제든지 들으시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여쭙고, 약속을 잡고, 보고서를 작성해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만큼 만나고 오는 것도 엄청난 일일 텐데, 하나님은 밤이든 낮이든 언제든지 문을 열고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중요한 일이든 사소한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언제든지 “주님” 하고 부르면 “그래, 무슨 일이야” 하고 대답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먼지보다 작은 저의 5분 대기조가 되겠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높은 사람 한 번 만나는 것도 그렇게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운데,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절차를 다 없애버리신 것입니다. 비서실을 거칠 필요도 없습니다. 직통 라인을 주셨습니다. 번호도 하나뿐입니다. 우리가 “주님” 하고 부르면, 온 우주를 움직이던 분이 모든 일을 멈추고 내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내가 기도하면 언제든지 응답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이 명령은 축복입니다. “내가 이미 여기 있으니 너는 언제든지 오기만 하면 된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와 함께하는 시간은 힘든 업무가 아니라 기다리던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려먹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하나님의 당부입니다.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이며, 너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도록 기도를 명령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 따라 하는 기도학교, 장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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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이제 이 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 역대하 7:15~16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기도가 선택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사랑의 명령임을 깨닫게 하소서.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마음을 주옵소서. 어떤 순간에도 기도를 뒤로 미루지 않고 하나님을 먼저 찾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기도를 선택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특권과 명령으로 받아들이기로 결단합니다. 바쁜 순간에도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 기도로 모든 일을 맡기겠습니다. 하나님이 늘 기다리고 계심을 기억하며 쉬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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