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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가 숙제가 아닌 축제가 되는 법 (마태복음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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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읽기가 숙제가 아닌 축제가 되는 법(마10:1-23)


오늘 본문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겪을 고난에 대한 예언입니다. 실제로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그들이 뿌리내린 유대 사회와 거대한 로마 제국으로부터 극심한 내적, 외적 핍박을 받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 숨 막히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제자들에게 주님은 해결책으로 두 가지 키워드를 던지십니다. 그것은 바로 '끝까지 견디라'는 <인내>와 '인자가 다시 오리라'는 <재림>이라는 두 기둥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인내’라는 단어가 왠지 이를 악물고 버텨야 할 것 같고, 조금이라도 참지 못하면 구원의 대열에서 탈락될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내’를 나의 성품이나 의지력의 산물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인내는 ‘내 맷집’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거센 물살에 휩쓸린 어린 딸을 구하러 뛰어든 아버지를 상상해 볼 때, 아버지는 딸의 손을 낚아채며 외칠 것입니다. “내 손 꼭 잡고 있어! 끝까지 견뎌야 해!” 이때 딸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딸의 손아귀 힘이 세서가 아니라... 딸의 손을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압도적인 힘과 신실한 사랑의 약속 때문입니다.


성경의 인내란 내 힘과 의지로 버티는 불확실한 정신승리가 아니라, 나를 붙드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 나를 ‘견인’해가시는 확실한 믿음의 여정인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은 “내가 너를 끝까지 붙들어 완주시키고야 말겠다”는 아버지의 든든하고 확실한 사랑의 약속인 셈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탄의 조건문에 너무나 철저히 세뇌되어 속고 살았습니다. 사탄은 늘 우리에게 조건문을 던집니다. “네가 이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죽음뿐이다. 넌 이 조건을 지킬 능력이 없어!” 이 조건적 사고방식의 견고한 진은 우리를 늘 정죄와 공포의 감옥에 가둡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도 똑같이 '조건문'을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천지차이입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조건문에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강력한 조건 대 조건으로 응수하시며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그래, 조건이 필요하냐? 그 모든 조건들, 내가 다 만족시켜 주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던지시는 조건문은 “네가 ~한다면 ~해주겠다”는 거래가 아니라, “내가 너를 반드시 이 조건이 요구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내가 허락한 모든 복을 다 누리게 하겠다”는 배포 큰 아버지의 약속입니다. 사탄이 정죄의 도구로 쓰는 문장을 하나님은 소망의 도구로 탈환해 오신 것입니다. 설령 우리가 넘어져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손바닥 위라는 든든한 반석 위에 서 있다는 진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린도후서 1:20)


하나님의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언제나 '예(Yes)'가 됩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성경을 읽는 눈이 바뀌어야 합니다. 조건문과 명령문 앞에서 사형선고 받은 죄수처럼 벌벌 떨며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받은 보배로운 약속으로 읽어내려가며 담대히 선포하고 누려야 할 생명의 말씀입니다. 이제 새 언약 안에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성경 읽기가 더이상 짐이 되는 <숙제>가 아닌, 춤 추며 기뻐해어야 할 <축제>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감추인 보배를 찾는 마음으로 읽어야 할 말씀입니다. 그 속에 구구절절 녹아있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을 캐내어 삶 가운데 능동적으로 선포할 때... 성경은 마귀의 세력을 멸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강력한 '성령의 검'이 됩니다.


오늘 하루, 나를 향한 하나님의 찬란한 약속들을 가슴뛰는 설렘으로 읽으며... ‘축제’의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의 모든 조건문과 명령문을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문으로 읽는 눈을 매 순간 열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

성경의 모든 'Must(해야만 한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Done(다 이루었도다)'이며,

우리를 향한 'Will(내가 하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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