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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응답이 내 생각과 너무 다를 때

무슨 기도가 이래?






















(▼ 그 후 이야기 - 최집사님의 선택)


최 집사님은 그날의 만남 이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일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 집사님이 하나님 말씀 듣기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아들 석우에게는 이렇다 할 변화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그 일 이후에도 석우는 자신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에게

대처할 힘이 없어 3년 동안이나 혼자

자기만의 세계인 방에서 칩거하며 살다시피 했다.


신발 밑창에 흙이 하나도 묻지 않은 채로 말이다.


그러다가 3년이 지난 2021년 가을,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우리의 만남을 이끄셨는데

그때 만난 최 집사님은 하나님을 향해 겸손히 낮아져 있었다.


최 집사님의 태도에서 하나님을 삶의 주권자로 인정하며

무엇이든 말씀하시는 대로 듣고 순종하겠다는 신앙이 전해져 왔다.

그런 최 집사님을 향해 이번엔 이렇게 기도가 나왔다.


“어느 날 갑자기 석우가 그 마음의 빗장을 열고 나올 거라고 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말씀이 주어진 이후에 보인 최 집사님의 태도였다.

그 가을에 주어진 이 기도 내용을 붙들고

최 집사님은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앉아 힘을 다해 믿음의 선포를 했다.


“우리 석우를 하나님께서 도우실 겁니다.

우리 아들이 마음의 빗장을 열고

세상 속으로 나가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3개월을 보내던 어느 날,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코로나로 모든 세상에 단절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없어지던 그때,

아들 석우가 돈을 벌기 위해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한 것이다.


마침 집사님도 일이 끊기고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아들이 과연 세상 속으로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굴뚝 같지만 조심스레 아들에게 물었다.

“괜찮겠어? 정말 할 수 있겠어? 사람들이 두렵지 않아?”


아들로부터 되돌아온 대답은 할 수 있다는 거였다.

‘아! 하나님, 어떻게 이런 일이….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뒤 석우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성실하게 감당했다.

3년을 방에서만 지냈던 청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석우의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은

얼마 뒤 낮 시간에도 나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석우는 사람들이 두려워 비교적 한산한 밤 시간을 택해 일했는데,

주인이 보기에는 잠시 시간만 때우고 사라지는 여느 아르바이트생들과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묵묵히 일하는 석우의 모습이 대견했던 것이다.


그렇게 석우는 낮에도 일하며

매달 아르바이트 급여로 180만 원을 받아 왔고,

그중 30만 원은 용돈으로 쓰고 나머지는 엄마에게 꼬박꼬박 드렸다.


석우를 그 방에서 나오게 한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이에 관해서는 본인이 말을 하지 않으니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석우 엄마 최 집사님이 기도받을 때

들은 내용대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기도했을 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그녀의 기도에 답해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셔야 우리가 듣지요”라고 답함으로써,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우리의 완고함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언제나 말씀하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말씀을 듣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말씀을 들으려는 자세’일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고 하기보다는

내 생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또한 말씀을 듣기 위해 성경을 펴지 않기 때문에

안 들린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러니 나를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는다는 건 내 생각을 멈추고 선포된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분의 음성을 들려주신다.


그러면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바로 잘 들었는지 아닌지를 점검할 뿐이다.

그리고는 주신 말씀으로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산다.


자꾸만 곁길로 가던 양이

이제 제 갈 길을 따라 걷게 되는 것이다.



책 <주의 영으로 살아나라_최문정>중에서




★말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 이사야 55:8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 삼상 3: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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