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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충성되어 보이려고 했지만,

내 시선은 어디에 있었는가...



선교지에서 첫째아들을 육아하며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허허벌판에 혼자 갇힌 것 같아요,

저는 한명으로 족합니다, 더 이상은 자신이 없어요...외동으로 키우게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던 내게,

하나님은, ‘둘째를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둘째를 주시면서, 셋째도 있다는 마음을 주셨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니, 첫째만 돌볼 때 보다 오히려 둘을 돌보는 게 덜 힘들었다. (기적...)

남편이 사역하는 동안 셋이서 정말 더 즐거웠다. 내 생각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셋째가 더 기대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셨으니 바로 주시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둘째 모유수유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님께 계속,

‘언제 주시나요? 이번달인가요? 다음달인가요? 다음주인가요?’ 재촉했다.

그러다가 단유를 하던 그 달, 갑자기 임테기에 두줄이 떴다. 그리고 6주차인지 7주차인지

알 수 없던 시기에 유산을 했다.

나는 하나님이 주신다고 하셔서 열심히 구한건데 뭐가 잘못된건가 싶었다.

하나님의 뜻이 기대되서 재촉한 건데, 나 잘 한 거 아닌가 싶었다.

‘때’의 주권도, ‘계획’의 주권도 다 내 손에 꽉 쥔 채,

내가 드린 게 믿음이고 충성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베드로는 늘 나서기 좋아하던 인물이었다. 묵상해보건데, 물 위를 걸으려던 것도,

예수님을 진짜 믿어서가 아니라,

’예수님, 나 이만큼 주님께 충성하고 있어요, 나 좀 보세요, 나 대단하져!’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마치 나처럼...


‘주님! 저 진짜 주님께 충성하고 있어요! 주님의 뜻을 이렇게 열심히 구하고 있잖아요!

그니까 빨리요! 빨리 주세요! 얼른 서둘러 주세요!’


믿음이 없는 자야... 나는 정말 믿음이 없는 자다.

‘이 때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말 곤란해!!!!!!’라고 외쳐대는 내 계획의 파도가 날 덮치려 할 때

내 시선은 정말, 주님께 있지 않았구나.

내 인생의 주권이 진정 주님께 있지 않았구나.


주님... 이 믿음없는 자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제 인생의 주권을 온전히 예수님께 드립니다. 다시 드립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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