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하지!’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상한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이상한 이 현상들은 왜 일어나는 것이고,
크리스천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할까?
어느 날 수능을 마친 학생이 찾아왔다.
시험을 망쳐서 죽고 싶다는 것이다. “중요한 시험을 망쳤으니 힘들겠다.
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지….” 공감을 하다보니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시험을 망치면 죽고 싶어지지? 수학과 영어를 잘해야만 살 가치가 있고,
수학을 못 하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사라지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수학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시면서 경쟁에서 이겨야만 존재할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시험을 망쳐서 죽고 싶다는 학생의 생각이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이상하게 여겨졌다.
이런 ‘당연하고도 이상한 현상’들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왜 시험을 망치면 죽고 싶을까?
그것은 우리 사회의 문화가 ‘진화론’이라는 사조에 기초해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조건에 잘 부합되는 존재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존재는 도태되어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라는 진화론의 ‘자연선택과 적자생존’이
우리 사고의 깊은 곳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마치 절대적인 진리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진화화론에 기초한 문화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지면, 그것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지만, 진화론적인 사조에서 벗어나 생각해보면 이상한 현상이다.
진화론 이전의 농경사회에서는 1등을 못 한다고 자살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사조와 문화는 항상 자신만이 ‘진리’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왜 당연한지 묻지 않는다.
문화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총합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각 시대에는 스스로를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있다.
참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도전하는 ‘예수의 도전자들’이다.
초대교회 영지주의부터, 이슬람, 진화론 그리고 현대의 사조들에 이르기까지 “내가 진리야”라고 주장하는 각 시대의 도전자들이 있다.
현대 사회가 혼란과 불안을 특징으로 삼는 것은 현대 사회를 휘감아 흐르는 진리의 도전자들 때문이다.
한 예로 현대 사회를 관통하여 흐르는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조는 무엇이 진리인지를 헷갈리게 하는 것을 넘어서 무엇이 사실인지조차 혼미하게 만든다.
어느 순간부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객관적 사실’은 사라져버리고 ‘주관적 인식’만 존재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듯하다.
하나님은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셨다. 100명이 모이면 100개의 서로 다른 사실이 존재하는 세상이 아니라 100명이 모이든, 1억 명이 모이든 모두 동일하게 인식할 수 있는 ‘하나의 객관적 사실’이 존재하는 세상을 창조하셨다.
사건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자체가 다를 수는 없다.
현대 사회가 맞이한 위기는 ‘해석의 다름’이 아니다. 인식하는 ‘사실 자체’가 다른, 사실의 충돌에 있다. 이건 답이 없다. 의견이 충돌할 때 그 충돌을 중재하는 것이 바로 ‘객관적 사실’인데,
이 객관적 사실조차 사라져버렸으니 이제 의견의 충돌을 중재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경은 이런 현상을 ‘미혹’이라고 부른다.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거짓인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것이 미혹이다.
미혹에 빠지면 거짓을 진실이라 믿고, 진실을 거짓이라 믿는다.
성경은 마지막 때 미혹과 유혹 그리고 환란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미혹과 유혹 그리고 환란은 그 대처하는 방법이 각기 다르다.
환란은 믿음으로 싸워야 하지만, 미혹은 믿음으로 싸우면 안 된다. 미혹되었는데 그것에 믿음을 발휘하면 더 깊이 미혹되고 만다. 미혹과 싸우는 방법은 ‘분별력’이다. ‘분별력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과연 이 시대에 우리를 미혹하는 것은 무엇일까? 깊게 살펴보고 연구해야 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상한 일들’이 무엇이고 그 뿌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성경에 기초한 크리스천의 삶은 이 ‘당연하고 이상한 것’을 벗어버리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다. 혼란으로부터, 그리고 불안으로부터!
<떠내려가지마라> 고성준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분별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별에는 기준이 필요한데 대부분은 그 기준이 나의 생각이나 신념, 사상에 근거하곤 합니다. 크리스천인 우리는 기준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 기준을 세우고 봐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하는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찾아 헤메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앞에 그 시간 나의 무릎을 드려 기도하며 주님이 주시는 분별의 영으로 바라보길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