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13년 만에 몽골 땅을 다시 밟았다.
"선생님!!!" 그리웠던 얼굴들이 내가 처음 보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왔다.
그 아이들을 보니 내가 마치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았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외삼촌을 피해 교회에서 잠을 잤던 고아 소녀도
한국에 가서 석사과정까지 공부를 마쳤고,
다섯 아이의 엄마이자 전문인으로서 살고 있었다.
너무나 가난해서 힘들어했던 아이들이
어느새 해외 각지에 전문인으로 나가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준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아이들과 같이 울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꿈을 심어주었다.
뭉크 형제의 아버지는 군 장교 출신으로,
술을 먹으면 아내를 폭행하며 교회에 가는 것을 막았었다.
그런데 극적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목사님이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과거에는 모두 너무나 가난해서
미래에 소망이 없을 것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는데,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계획을 갖고 계셨다.
그제야 하나님께서 내게 물질로 그들을 돕지 말고
말씀으로 섬기라고 하신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복음은 무엇보다 가치 있으며
사람에게 소망을 주고 변화시키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깨달았다.
‘아, 이것이 내가 몽골을 떠나야 했던 이유구나.
하나님은 나를 통해 이들에게 영향을 주길 원하신 게 아니라,
이들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기를 원하셨구나.
내가 중간에 서기를 원하지 않으셨구나.
더군다나 책 출간으로 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이 나를 의지하면, 내가 위험한 존재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
이들이 외부에 알려진 나를 의지하면
하나님을 직접 의지하는 법을 배울 기회를 잃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들을 위해
나를 몽골에서 옮기셔야 했음을 깨달았다.
결핍과 아픔을 겪는 당시에는 그 이유를 다 이해할 수가 없다.
그때는 그저 그 시간을 받아들이고 견디며 기다리면 된다.
선하신 주님께 선하신 계획이 있을 것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그 시간을 채워가는 것이다.
그래야 시간이 지난 후, 그 선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얻는다.
책 <약속_이용규>중에서
★ 말씀
그들이 고통당할 때, 여호와께서도 고통당하셨다.
여호와께서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들을 구하셨고,
사랑과 은혜로 그들을 구하셨다.
오래 전부터 그들을 들어 올리시고 안아 주셨다.
- 이사야 63:9 (쉬운성경)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 이사야 49:15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 로마서 8:26
★ 묵상
다리에 장애가 있는 아들이
벽에 기대어 일어나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버둥거리는 발은 금방 휘청거려
넘어지고 또 넘어졌습니다.
울면서 좌절하다가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아들.
보다 못한 옆의 아주머니가
아들을 바라보며 서 있는 엄마에게
"좀 도와줘요!" 라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울먹이며 겨우 대답했습니다.
"지금 도와주고 있는 거예요."
엄마는 울면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아들을 조금이라도 걷게 하려면 이 과정을 통과해야 했기에,
울면서도 아들을 응원하며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왜 도와주시지 않나요?ㅠㅠ" 하고 울때가 있지만.
하나님도 그 옆에서 함께 고통 받으시며, 울고 계십니다.
형들에게 팔려간 요셉이 한번에 애굽총리가 될수는 없습니다.
노예로, 감옥에서, 힘든 그 과정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계셨고 도우셨습니다.
요셉은 빚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널 돌보시지 않아.'라는 마귀의 거짓말을 예수 이름으로 끊어냅시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지금도 기도하시며 우시는
예수님께 기대며 고백합시다.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제 영혼을 드립니다. 제 길을 인도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