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오후 수업 중에 한 학생이 하나씩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평소에도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학생이라. 그래그래 하며
들어주었었죠.
그런데, 그 학생은 곧. 지인분이 자신에 대해 장애인이라고,
장애인학교에 다니고, 장애인 버스를 탄다고 말을 했다면서.
너무 슬펐는지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에게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속상해 하실까봐 아직 말을 못했다고.
그런데 너무 슬프다고,. 그러더라구요..
옆에 있는 친구는 많이 속상했냐며 물어봐주고는
휴지를 갖다주며 위로해 주었네요.
그 학생을 위로하고, 설명을 해주었지만.
아직.. 장애라는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 밝은 아이에게..
왜 이 학교가 장애인이 다니는 학교인지 모르는 그 아이에게..
장애를 어떻게 설명해줘야할지 몰라.
선생님은.. 들어주기만 했네요..
가끔 이렇게. 우리 학생들이 이것저것
속상했던 이야기들을 말할 때면..
속상하고.. 슬프고.. 화가 나요.
못 알아듣는게 아닌데.
밝은척 한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는 것이 아닌데..
이미. 각자의 삶에 어려움이 있고
앞으로도. 제한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인데..
왜 그렇게 말을 해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서로를 살려주는 말이요.
서로를 세워주는 말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말을 해주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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