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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의 자리에서

롬 12:1-2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나의 삶의 여정 속에 가장 빛나고 소중했던 시간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아이들을 키우며 집안일을 하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 삶을 기쁘게 받아들였던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집안에서

누구나가 하찮게 여기는 설거지, 청소 등을 하면서

나를 주목하여 보고 계시는 하나님을 늘 인식하고 사는 법을 배운 것은

얼마나 큰 복이었는지요...

그 시간 동안 주님은 사람들과는 다른 눈으로

삶과 사역을 바라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이후에 무엇이 되고 무엇을 하는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을 뿐 아니라

밖에 나가 사람들 앞에서 사역하는 남편과 똑같은 무게로 나의 삶을 받아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아파서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하고

참여하더라도 회중에게 방해가 될까봐 아이를 업고 복도를 나와 서성이면서

그곳에서 주를 향한 나의 마음을 예배로 받으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참 예배가 무엇인지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다 보셨고

그 때를 통해 배운 삶이 지금의 나로 다듬어갔음을 알고 계십니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엄마요, 아내로 집안일을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이후에 내게 주님이 무엇을 하게 하실지 알수 없지만

단지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고

나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살아있는 예배가 되기만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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