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을 읽으면서 그러지 않았더라면.... 하는 많은 아쉬운 장면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아쉬운 장면의 백미(?)를 꼽으라면
하와가 뱀의 꾀임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게 되는 장면일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이 그 순간으로 말미암기 때문이겠지요.
(특히나 산고를 겪거나 곁에서 지켜본 분이라면 더더욱 그러실거라 믿습니다..ㅠ.ㅠ)
그렇게 성급하게 덥석 일을 저질러 버리지 않았더라면,
혼돈될지언정 오래오래 고민해 보았더라면,
하나님께 아뢰고 여쭈었다면...인류의 역사는 달라졌을텐데 말입니다.
아쉬운 장면은 또 있습니다. 성경이 아니라 저의 지난날의 모습에서이죠.
저에게도 이런 저런 혼돈이 있었습니다. 저는 기특하게도 덥썩 어떤 결론을 내려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신 저는 그것을 애써 부정했습니다.
해서는 안될 몹쓸 생각이라 무시하고 마음 깊이 덮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공기가 가득찬 튜브를 물에 가라앉게 하려는 시도와도 같았습니다.
그것은 언제든 떠올라 시도때도 없이 저를 괴롭혔고
조기에 제거하지 않은 작은 종양이 악성으로 커지듯
결국엔 제가 믿고 있던 모든 것의 근간을 흔들어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붙들어 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더욱 멀리멀리 가버렸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성도 하나님께서 주신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의심과 회의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았더라면,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도 혼돈을 겪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하나님께서는 모범답안 같은 모습이 아닌 의심 투성이일지언정
그저 솔직한 나의모습 그대로 오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더욱 일찍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깨달을 수 있었겠지요.
은혜, 정말 놀랍고도 놀라운 은혜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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